끝없이 펼쳐진 초원 위로 바람이 잔잔히 흐른다. 잎사귀 하나하나를 스치는 바람소리는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속삭임 같다. 바쁜 도시의 삶을 벗어나 초원에 서 있으면, 시간도 함께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든다. 초록의 바다는 마음을 비우게 하고, 발밑의 부드러운 흙은 나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.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. 존재 그 자체로 충분하니까.
Цэцэгмаа - Нэр Үгүй Салхи (A Wind With No Name)